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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누구도 나서지 못한다. 청풍의 눈이 양화개 언언을 거쳐
벽라진인 정수심에 머물렀다. 공정경마 텅. 청풍이 배를 박차고
정수심이 타고 있는 쾌속선의 뱃 머리에 내려섰다. 공정경마 포위 당한 상태임에도
궁지에 몰린 모습이 아니었다. 누가 누구를 몰아치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공정경마 당당히 버텨 선 청풍. 그가 벽라진인 정수심을 향해 물었다. 공정경마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이오.” 나직한 물음이다. 공정경마 은연중에 우러나오는 압력. 정수심의 얼굴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공정경마 계속하여 청풍을 쫓기만 하던 그들이다. 그래서일까. 심적으로나 무력으로나 당연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을 터. 이리도 강인한 모습이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으리라. 공정경마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에 달려든다 하더니
그와 같은 형세로다. 허세를 부리지 말라!” 벽라진인이 일갈을 내뱉었다. 공정경마 허세. 그럴지도 모른다. 공정경마 사방천지에 적들 뿐.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었으니까. 공정경마 하지만 청풍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철 같은 의지
그 무엇도 그것을 방해할 수 없었다. 공정경마 “진실로 그렇게 보이시오?” 반문(反問)이다. 공정경마 비쳐드는 한줄기 햇빛이 청룡검 검신을 타고 흘렀다. 말문이 막힐 수밖에. 공정경마 삼합. 오계평을 삼합으로 제압했다. 공정경마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그런 것이 가능한 자는 없다. 벽라진인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공정경마 “강 도우(道友). 본파에서 석가장에 초청되어 갔던 이다. 그가 그곳에 간 후
불귀의 객이 되었다. 그 안에 있었다면 강 도우를 보았을 것이 틀림없다. 그 안의 상황
아는 대로 말하라.” 공정경마 강 도우. 강 도장. 청풍은 그 이름을 모른다. 다만
모산파 도사들과 비슷했던 복장의 광인(狂人)을 기억할 뿐. 공정경마 온 몸에 쇠사슬을 감고
청룡검을 휘두르며 사람들을 죽이던 모습이 떠올랐다. 비로소 그 중년 도사(道士)가 모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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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의 단목성연이라는 말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단사유가 이상했기 때문이다. 천하의 혈매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니. 그녀는 한편 공정경마 으로 기가 막히면서 다른 한편으로 단사유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다. 그러나 단사유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유자적 술잔 공정경마 을 들 뿐이었다. 그 모습은 마치 단목성연의 존재 자체에 그리 큰 의미 를 두지 않는 것 같았다. 공정경마 '역시 천하는 넓구나. 나를 두고서도 저리 태연하게 술을 마실 수 공정경마 있는 사람이 있다니. 아마도 강호 초출이라 견문이 그리 넓지 않은 모 양이구나.' 공정경마 그리 생각하니 단사유의 행동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았다. 단지 자신 과 같은 미인을 눈앞에 두고도 술만 마시는 그의 태도가 조금 약이 올 공정경마 랐지만. 공정경마 "음식 나왔습니다." 그때 점소이가 단목성연이 주문한 음식을 들고 나왔다. 때문에 그들 공정경마 의 대화는 잠시 끊어졌다. 먹음직한 소면과 포자가 나오자 이제까지 시큰둥한 표정을 짓던 호 공정경마 정인과 상무호가 탁자 위로 시선을 돌렸다. 공정경마 "그럼 저희는 식사를 하겠습니다." 단목성연이 고개를 끄덕이자 호정인과 상무호 두 사람은 각자 소면 공정경마 접시를 가져가 맛있게 먹었다. 단목성연 또한 기품 있게 젓가락질을 하며 소면을 조금씩 입에 가져갔다. 공정경마 '흠!' 공정경마 단사유는 그들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다. 단목성연은 얼굴을 가린 면사를 조금 들어 올리고 그 틈으로 소면을 먹었다. 석류처럼 붉은 그 공정경마 녀의 입술을 보면서 단사유는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면사로 가려진 그녀의 얼굴이 조금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력을 이용해 안력을 공정경마 끌어올리면 그녀의 얼굴을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 공정경마 절그럭! 공정경마 그때 손에 잡히는 낯익은 감촉이 그의 입가에 웃음이 걸리게 만들었 다. 공정경마 '작은 여우... 잘 있겠지.' 어느 날 나타나 자신에게 옥패를 주고 사라진 맹랑한 여아. 워낙 첫 공정경마 인상이 강렬해서인지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얼굴은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이렇듯 가끔 옥패를 만질 때면 그녀의 얼굴이 생 공정경마 각나곤 했다. 공정경마 그때 소면을 먹던 단목성연은 단사유의 입가에 떠오른 웃음을 보았 다. 아련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그의 눈빛과 웃음이 인상적이었다. 하 공정경마 지만 그것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었다. 공정경마 '누굴까? 저 사람에게 저런 웃음을 짓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왠지 질투가 났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하면서 공정경마 다시 고개를 숙였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더구나 자신과는 아 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질투라니. 스스로 생각 공정경마 해 봐도 어이가 없었다. 공정경마 단사유는 잠시 옥패를 만지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식사들 맛있게 하세요." 공정경마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단 소협." "그럼..." 공정경마 단사유는 그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 후 자신의 거처로 걸음을 옮겼 다. 공정경마 "누굴까요?" 공정경마 단사유가 사라지자마자 호정인이 눈을 빛내며 입을 열었다. "글쎄다. 하지만 매우 신비한 사람이구나." 공정경마 "혹시 오룡맹과 연관된 사람이 아닐까요?" 공정경마 "그것은 너무 성급한 결론 같구나. 이곳에 있다면 앞으로도 마주치 겠지. 조금 더 두고 보자꾸나." 공정경마 "알겠습니다." 공정경마 단목성연의 말에 호정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내키지는 않았지 만 상대가 단목성연이기에 수긍을 하는 것이다. 공정경마 "그나저나 오룡맹이 이곳에서 무엇을 꾸미는 것일까요? 하필 명부 공정경마 마도 강위를 이곳으로 보내다니."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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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정말 너희들한테는 못 당하겠다." 공정경마 결국 궁무애는 항복을 하고 말았다. 비록 짓궂게 말을 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말에 담긴 진심을 알기에 궁 공정경마 무애는 화내지 않았다. 공정경마 "사실 만나는 사람이 있어. 하지만 그가 있는 곳과 이곳 낭림산은 너 무 멀어 자주 만날 수가 없구나. 때문에 그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공정경마 알 수 없어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게 된 것이다." 공정경마 이곳 궁가촌은 너무나 오지였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궁무애가 만나는 소씨 성을 쓰는 청년은 이곳에 자주 오려고 공정경마 하였지만 너무나 험한 산세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이상 오지 못했다. 공정경마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구. 누나만 좋다면 난 언제라도 준비가 돼 있어." 공정경마 "조금만······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궁무애의 말에 궁적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공정경마 궁적산은 그의 누나를 이곳 궁가촌의 사람들에게 시집보낼 생각 따위 공정경마 는 전혀 없었다. 이곳은 너무나 패쇄적인 곳이었다. 오래전부터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공정경마 격리 돼 있다 보니 사람들은 현실감각이 부족했고
권위적이면서도 오만한 기운이 있었다. 비록 같은 궁 씨 성을 쓰는 사람들이었지만 공정경마 궁적산은 그들이 싫었다. 공정경마 단사유는 궁적산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들겨 주었다. 꼭 말을 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사유는 누구보다 친구인 공정경마 궁적산의 마음을 잘 이해했다. 공정경마 "난 설거지나 해야겠다." 궁무애가 자리를 피했다. 공정경마 단사유가 그녀에게 손을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나 나중에 봐요." 공정경마 대답을 한 사람은 궁적산이었다.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공정경마 "에
너도 가려고?" "배도 부르겠다. 이제 또 움직여봐야지." 공정경마 기지개를 켜며 단사유가 말했다. 공정경마 "이제까지 놀았으니 이제 산삼이라도 한 뿌리 캐봐야지. 그래야 올겨 울을 날것 아냐." 공정경마 "하여간.... 어디에다 산삼 밭이라도 숨겨 뒀냐? 어떻게 산에 올라갔 다 하면 꼭 산삼 한 뿌리씩 가지고 내려 오냐?" 공정경마 "후후! 네놈이 산에 갔다 올 때마다 곰이나 멧돼지를 잡아오는 것과 공정경마 마찬가지 원리다. 내 눈에는 산삼이 어디 숨어있는지 똑똑히 보이거 든." 공정경마 "그것도 재주는 재주다. 정말 세상 불공평하다니까. 누구는 뭐빠지게 힘을 써야 짐승을 잡는데 누구는 별달리 힘도 안들이고 산삼을 주워 공정경마 오다니." 공정경마 "임마
누가 주워 온다는 거야? 그게 다 피땀 흘린 노력의 대가 아니 냐? 쓸데없는 소릴 하고 있어. 쳇!" 공정경마 단사유가 투덜거리면서 걸음을 옮겼다. 공정경마 "나 간다." "어
잘 가라. 내려오다 남는 산삼 있으면 던져주고 가. 나도 요즘 공정경마 몸이 허해서 말이야." "썩을 놈
네놈이 허하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아사직전이겠다. 덩치 공정경마 는 곰 만 한 녀석이 엄살은...." 공정경마 고개를 흔들면서 단사유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자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공정경마 단사유는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그는 수중의 돈이 떨어질 만하면 산 삼을 캐서 아랫마을에 내다 팔았다. 이십 년짜리만 구하더라도 몇 달 공정경마 은 놀고 지낼 수 있었다. 그는 결코 필요이상의 돈을 원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기도 했다. 공정경마 마을사람들의 짐작대로 그의 아버지는 탈영병이었다. 기근에 못 이겨 공정경마 군문에 투신한 그의 아버지는 살인을 하기에는 마음이 너무나 심약한 사람이었다. 그 때문에 매일 같이 치러야 하는 전투와 살육의 제전에 공정경마 견디질 못하고 도망쳐 나와 이곳 궁가촌에 들어왔다. 공정경마 비록 말단병졸에다 심약한 성격을 지녔으나
그밖에 재주는 쓸 만한 것이 무척 많았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약초를 찾는 기술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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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겨우 상단이 제 궤도에 올랐는데." 공정경마 그동안 대천상단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그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공정경마 것과도 같았다. 자칫해서 발에 힘이 들어가면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살 얼음
그 위에서 대천상단은 위태하게 줄다리기를 해 왔다. 그러나 다 공정경마 행히도 최근에 철무련의 일이 모두 해결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섰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당분간 대천상단을 위협할 만한 세력은 존재 공정경마 하지 않을 터였다. 그런데 하나의 위기가 지나자 또 다른 조짐이 보이 고 있었다. 공정경마 "이것은 정말 좋지 않아." 공정경마 담조양이 혀를 끌끌 찼다. 함 총관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그때 밖에서 조심스런 시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정경마 "부주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공정경마 담조양의 미간에 골이 패였다. "손님? 오늘 찾아오기로 한 손님이 있었던가?" 공정경마 "오늘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함 총관의 대답에 담조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밖을 향해 외쳤다. 공정경마 "누구라더냐?" 공정경마 "소호 아가씨의 신표를 가져오신 분이시랍니다." "뭣이! 아가씨의 신표를?" 공정경마 담조양과 함 총관이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공정경마 그들은 소호가 신표를 내준 사람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소호는 자신의 신표를 가져오는 사람들을 특별히 잘 대해 줄 것을 부탁했다. 공정경마 꼭 그녀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신표를 소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무림의 거물들이었다. 공정경마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자가 있었으니
지금 이 시기에 이 공정경마 곳에 올 사람은 그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혹시 아가씨의 신표를 가져오신 분의 성함이 단사유라고 하지 않더 공정경마 냐?" 공정경마 "맞습니다. 그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공정경마 동시에 경호성이 터져 나왔다. 누구보다 정보에 빠른 그들이었다. 그들은 단사유에 대한 정보를 누 공정경마 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존경하는 소호와 그가 어떤 사이인지 도. 공정경마 정말 찾아온 이가 단사유라면 그야말로 최고의 귀빈이었다. 공정경마 두 사람은 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정문에는 다섯 명의 사람이 서 있었다. 공정경마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잘생긴 청년과 얼음 꽃 같은 미녀
그리고 특색 있는 일행들
담조양은 한눈에 그들이 단사유 일행 공정경마 임을 알아보았다. 공정경마 담조양이 급히 포권을 했다. "어서 오십시오. 기별이라도 해 주었으면 사람을 보냈을 텐데. 이리 공정경마 직접 찾아 주시니 영광입니다. 소생은 미현지부를 책임지고 있는 담조 양이라고 합니다." 공정경마 "반갑습니다
담 부주님. 신세를 지기 위해 이렇게 기별도 없이 불쑥 공정경마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결례를 용서하십시오." "결례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아이들에게 공정경마 자리를 마련하라 이르겠습니다." 공정경마 "감사합니다." 웃으며 대답하는 사내
그는 종남파를 떠나온 단사유였다. 그리고 공정경마 그의 곁에는 한상아를 비롯해 일행들이 있었다. 공정경마 단사유 일행은 담조양의 극진한 환대 속에 미현지부에 들었다. 그들 이 들어서자 미현지부의 사람들이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다. 그들은 이 공정경마 제까지 담조양이 이렇듯 맨발로 직접 나와 사람을 맞는 경우를 처음 보았다. 이제까지 담조양은 귀빈이 오더라도 자신의 거처에서 맞이했 공정경마 다. 대천상단의 미현지부주로 그만한 위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평소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그 점을 잘 알기에 과연 담조양이 공정경마 직접 맞이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궁금해 했다. 그러나 담조양은 그들에 게 단사유 일행의 정체를 말하지 않고 안으로 안내했다. 공정경마 "북상하신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희 지부로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영광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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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다." 공정경마 그 말에 신참이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듣고 보니 그렇습니다.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공정경마 "녀석. 그럼 다른 것으로도 계속 평가해 보거라. 옷차림만 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하수나 하는 짓이니라." 공정경마 그 말에 신참이 다시 주유성 일행을 살폈다. "얼굴이 더럽지 아니하니 중급이라 판단됩니다." 그 말에 고참이 다시 고개를 저었다. 공정경마 "앞에 배운 것을 응용해야지. 상급이라 하더라도 급한 일 을 전하기 위해서 달려왔다면 얼굴이 더러울 수 있다. 하급이 라 하더라도 여기 오기 직전에 씻기만 하면 깨끗해질 수 있 공정경마 지." "그럼 저들은 어느 급입니까?" 공정경마 "얼굴이 더럽지 않다하나 피곤에 찌든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노숙이라도 밥 먹듯이 하면서 온 것 같지 않느냐? 돈이 그리 모자라다면 중급이 될 수 없다. 얼굴로 보 공정경마 아도 저들은 하급이다." 그 말에 크게 깨달은 신참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공정경마 "안계를 넓혔습니다.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들은 하급입니까?" 공정경마 그 말에 접객 담당 고참이 빙긋이 웃었다. "두 가지가 하급이라고 해서 하급으로 확신하는 것은 초보 자나 하는 짓이다. 그런데 저들이 끌고 오는 것을 보아라. 장 공정경마 사치의 수레가 아니더냐? 저런 것을 가져오는 자들은 상급이 기 어렵다. 잘해야 중급이고 대부분은 하급이지. 이제 세 가지 나 하급으로 나왔구나." 공정경마 고참의 확신에 찬 말에 신참이 연신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평가할 것이 남았다. 너는 그것이 무 공정경마 엇인지 알아보겠느냐?" 신참이 주유성 일행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나 딱히 생각나 공정경마 는 것이 없다. "저는 아직 경지가 낮아 알 수 없습니다. 안계를 넓혀 주십 시오." 공정경마 고참이 만족한 얼굴로 웃었다. "당연한 것이다. 벌써 알 수 있을 리 없지. 저들을 보아라. 공정경마 하급의 사람들이 수레를 끌고 오고 있다. 그런데 저들 중 넷 이나 검을 가지고 있구나. 그리고 의당 있어야 하는 표사가 없다. 저것은 저들이 표사를 고용할 돈이 없다는 뜻이다." 공정경마 "혹시 저들의 무공이 낮지 않아 직접 호송해 오는 것일 수 있잖습니까?" 공정경마 고참이 확신에 찬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것은 저들의 최소한 중급의 평가를 받았을 때의 이야기 공정경마 다. 이미 세 가지나 하급을 받은 자들이다. 그러니 저들은 돈 이 없어 짐을 직접 지킬 요량으로 검을 차고 있는 것이다. 그 런 경우 무공 실력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지. 저것 또한 하급 공정경마 이다. 모두 네 개의 하급이 나왔으니 저들은 틀림없는 하급이 다." 공정경마 신참이 크게 깨닫고 고참에게 고개를 조아렸다. "맞습니다. 저들은 틀림없이 하급입니다." 놀고 있는 그들의 앞으로 주유성 일행이 도착했다. 공정경마 고참이 신참을 내보냈다. "하급이 왔으니 연습 상대로 적당하겠구나. 네가 가서 저 공정경마 들을 상대해 보거라." 처음 단독 업무 수행에 신이 난 신참이 즉시 걸어가서 주유 공정경마 성 일행의 앞을 막았다. "어디서 온 자들이냐? 여기는 무림맹이다. 신분과 사유를 밝혀라." 공정경마 이미 하급으로 판단한 후라 그의 말은 조금의 조심도 없었 다. 공정경마 그 말에 장사석이 나섰다. "우리는 하남 서현의 주가장 사람들이오. 무림맹에 납품하 기로 한 물건들을 가져왔소. 이건 우리가 주문받을 때 받았던 공정경마 확인패요." 그 말에 신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경험이 적어 주가장 공정경마 을 모른다. '역시 고참이 무림맹의 밥을 똥구멍으로 먹은 건 아니구 나. 이들은 지방 상단의 짐꾼들이군. 상인이 무슨 무공이냐. 공정경마 정말로 하급이 틀림없구나.' 신참이 확신하며 확인패를 받아 고참에게 넘겼다. 공정경마 고참이 장부를 뒤적거렸다. 그리고 확인패를 대조하며 말 했다. "오늘까지 주가장이란 곳에서 수레 세 대가 도착하기로 되 공정경마 어 있구나. 확인패도 틀림없군. 수레를 인계받고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