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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을 신마뉴스 쫙 벌리고 있었다. "오빠
안 돼!" 밍밍은 둘 사이의 대화를 듣고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 신마뉴스 었다. '탈수푸줏간 집 아저씨들은 전부 오빠 손에 죽을 거야.' 신마뉴스 주유성이 걸음을 멈추고 빙긋 웃었다. "왜?" "이
이 아저씨들은 사실 사람도 좋고
친절하고
그리고
신마뉴스 그리고
음... 푸줏간도 아주 잘 운영해. 고기가 아주 끝내준 다고. 서현 시장에서 이 아저씨들 없으면 곤란해. 그러니까 안 돼. 살려줘. 이 아저씨들 살려줘. 응? 응?" 신마뉴스 "밍밍아
너도 보다시피 그건 좀 곤란하거든?" "오빠
앞으로 우리 집에 오면 꼬치 무료로 줄게. 돈 안 받 신마뉴스 을게. 언제든지 와서 먹어. 평생 무료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 아저씨들 살려줘. 응? 응?" 신마뉴스 밍밍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탈명수라대원들은 겨우 꼬치 따위로 자기들의 목숨이 구 해질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밍밍이 꼬치 하나 신마뉴스 하나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은 전해졌다. 소중도가 환히 웃었다. 신마뉴스 '고마운 녀석. 우리 저승길이 쓸쓸하진 않겠어.' 다른 탈명수라대원들도 웃었다. 그들은 행복했다. 주유성은 밍밍이 울려고 하자 장난은 그만 치기로 했다. 그 신마뉴스 에게 있어 탈명수라대는 이제 천번지복 작전의 부품일 뿐이다. 그는 밍밍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신마뉴스 "꼬치 공짜 약속한 거다. 평생." "응. 평생
평생!" 밍밍이 목이 부러져라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신마뉴스 주유성이 탈명수라대를 돌아보았다. '천마 이 새끼 이거. 자기 손발처럼 쓰던 놈들인데도 여기 신마뉴스 로 보내? 죽을지 뻔히 알면서? 정말 독한 놈이구나. 이런 심 복 부하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안다면 전쟁터에서도 그러겠 구나. 그냥 싸웠다가는 개싸움 되겠네. 조금만 잘못하면 몇만 신마뉴스 명 죽는 건 일도 아니겠다.' 주유성은 혈마와의 싸움에서 하도 고생을 해서 다시 무리 신마뉴스 하기는 싫다. 하지만 상황이 나빴다. '그놈의 성격이 그렇다면 역시 작전을 바꾸는 수밖에 없어.' 신마뉴스 주유성이 소중도를 보고 말했다. "야
쌍칼. 뭐 좀 물어보자. 내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니들 은 마교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마교도가 아니라며?" 신마뉴스 소중도는 이제 와서 그런 것을 왜 묻는지 의아해졌다. "분명히 우리는 마교도다. 하지만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신마뉴스 는 않고 있지." "왜?" 소중도가 씁쓰레한 얼굴로 말했다. 신마뉴스 "동료를 죽이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 수는 없으니까." 주유성이 씩 웃었다. 신마뉴스 "그렇지? 나도 그렇게 들었어. 그래서 내가 너네들한테 기 회를 줄게." 신마뉴스 탈명수라대는 기회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적어도 그 들이 생각하기에 앞으로 남은 잠깐의 인생 동안 더 이상 기회 는 없었다. 신마뉴스 "무슨 소리냐?" "천마가 너네들을 죽으라고 이리 보냈잖아? 그것도 무슨 신마뉴스 대단한 공 세우라는 것도 아니고 혹시 내 힘 좀 뺄 수 있을까 해서 보냈잖아? 그런 잡일에 너희들을 썼다고. 그런데도 천 마에게 충성하고 싶어?" 신마뉴스 "무
물론이다. 우리는 교주님께서 무공을 가르쳐 주시 고..." 신마뉴스 "이미 니들을 삶으려고 솥에 풍덩 담갔어. 개도 그 정도면 주인을 따르지 않아. 그런데 왜 천마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거야?" 신마뉴스 "하
하지만...." 주유성이 밍밍의 머리를 다시 쓰다듬었다. 신마뉴스 "니들 조금 전에
나한테서 밍밍이 보호하려고 그렇게 다 가온 거지? 밍밍이를 인질로 잡으려는 게 아니라면 그것밖에 없잖아?" 신마뉴스 "밍밍이는 우리가 살아 있음을 알게 해주는 아이니까." "그럼 계속 살아서 밍밍이 보고 싶지 않아? 나한테 항복하 면 살려줄게." 신마뉴스 열 명의 탈명수라대원이 동시에 침을 꿀꺽 삼켰다. 그들은 확실히 죽으러 왔다. 그러나 밍밍과 마주 서고 보니 신마뉴스 살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았다. 서현에서 푸줏간을 하며 살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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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마뉴스 라고. 금방 찾아가겠다고." "알겠습니다." 신마뉴스 전령이 대답과 함께 물러갔다. 신마뉴스 단사유의 시선이 궁적산에게 향했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던 궁적 산의 시선이 단사유와 마주쳤다. 그러자 궁적산이 해맑은 미소를 지어 신마뉴스 보였다. "아무래도 운명의 신은 쉽게 그녀를 만나게 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 신마뉴스 군. 끝까지 이런 장난이라니..." 단사유의 눈빛이 깊게 침전되었다. 신마뉴스 제2장 푸른 늑대들 신마뉴스 똑똑! 신마뉴스 붉디붉은 선혈이 한 방울씩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수많은 시체들이 작은 동산을 이룬 채 켜켜이 쌓여 있었고
곳곳에 신마뉴스 서 초연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마치 전장의 참화와도 같은 아비규환의 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신마뉴스 쩌억! 신마뉴스 발을 옮길 때마다 바닥에 고여 있는 선혈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었 다. 마치 지옥의 망자가 끌어당기는 것처럼 심혼이 가라앉는 느낌. 일 신마뉴스 반인이라면 이런 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반쯤 미쳐 버리고 말 것이다. 신마뉴스 그곳에 그들이 있었다. 신마뉴스 전령인 듯한 사내는 떨어지지 않는 발을 억지로 떼어 내며 걸음을 옮겼다. 이미 그의 신발은 바닥에 고인 피로 인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신마뉴스 '으음!' 신마뉴스 억지로 신음을 집어삼켰지만 미간의 주름마저 숨길 수는 없었다. 그 역시 평생을 전장에서 보냈다고 자부했지만 이런 참극은 처음이었다. 신마뉴스 그만큼 이곳에서 있었던 도살극은 충격적이었다. 신마뉴스 자부문(紫斧門)이라고 하면 호북성에서는 명문의 대접을 받는 문파 였다. 호북성 북부 수주(隨州)에 자리를 잡고 백이십 년 동안 인근의 신마뉴스 패자로 자부해 온 자부문이 세상에서 지워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한 시진이었다. 신마뉴스 단 한 시진 만에 문도 수 사백 명의 문파가 세상에서 지워지고 만 것 신마뉴스 이다. 사백 명의 자부문도가 전멸할 때까지 눈앞에 이들이 입은 피해 는 그야말로 전무(全無)했다.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자부문을 멸문 신마뉴스 시킨 이들. 그들을 바라보는 전령의 눈에는 은은한 공포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신마뉴스 "본성에서 전령이 왔는가?" 신마뉴스 "흐흐! 대승을 축하해 주러 온 것은 아닐 테고
재미난 일이라도 생 겼는가?" 신마뉴스 무질서하게 자부문 곳곳에 앉아 있는 사내들이 전령을 보며 키득거 신마뉴스 렸다. 전령의 시선이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향했다. 순간 그의 눈동자 에 한 줄기 파장이 번져 갔다. 신마뉴스 허기를 채우기 위해 비상건량을 뜯어먹는 사내들. 하나 자세히 보면 신마뉴스 그들이 앉아 있는 것은 자부문도의 시체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죽 인 시신을 깔고 앉아 태연히 식사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주인을 잃은 신마뉴스 머리가 근처에 굴러다니고 있었으나 사내들은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 고 육포를 씹었다. 그 모습이 꼭 피바다 속에서 사냥감을 해치우는 굶 신마뉴스 주린 늑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신마뉴스 허리에 거치도를 찬 채 등 뒤로 둥근 방패와 날카롭게 날이 서린 창 을 걸치고 있는 이들. 전령은 그들이 누구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신마뉴스 '청랑전의 늑대들
세상에 나오자마자 어김없이 살육을 저지르는구 나.' 신마뉴스 전령은 알고 있었다. 청랑전이 어떤 인물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지. 신마뉴스 대원이 중원을 지배하던 시절 군부에서 유독 포악하고 잔인한 자들 만을 추려 만든 조직이 청랑전이었다. 거칠기로 소문난 대원의 군부에 신마뉴스 서도 통제가 안 될 정도로 거친 기질을 가진 사내들. 원의 패망 후 그 들을 거둬들인 이가 무적혈마 마종도였다. 마종도는 사왕곡에 그들의 신마뉴스 거처를 만든 후 대원의 무고에서 가져온 비급을 익히게 했다. 신마뉴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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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실으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제일 뒤쪽에 있는 마차에 몸 을 누였다. 신마뉴스 덜커덩! 신마뉴스 거친 관도를 따라 달리다보니 마차가 많이 덜컹거렸다. 그러나 단사 유는 개의치 않고 팔베개를 한 채 하늘을 올려다봤다. 신마뉴스 하늘이 뿌옇게 보였다. 청명한 고려의 하늘과 달리 이곳의 하늘에는 항상 먼지가 끼어 있어 시야를 가렸다. 신마뉴스 ‘적산아······.’ 신마뉴스 그의 눈이 흐릿해졌다. 이젠 궁적산의 얼굴조차 희미해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토록 잊지 않 신마뉴스 기 위해 노력했건만 십년이란 세월은 단사유의 뇌리에서 궁적산의 모 습을 앗아가고 있었다. 신마뉴스 서정명을 찾아간 직후 그는 궁적산이 떨어졌던 적랑봉을 찾아갔었다. 신마뉴스 그토록 치열한 격전을 치렀건만 적랑봉에는 그 당시의 흔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느새 울창하게 자라난 수풀에 그날의 모든 것들이 신마뉴스 지워져 있었다. 신마뉴스 단사유는 궁적산이 떨어졌던 절벽을 기어서 내려갔다. 예전의 그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어떤 문제도 되지 않 신마뉴스 았다. 그는 채 한시진이 되기 전에 절벽 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절벽 밑 어디에서도 궁적산의 흔적은 발견되지 신마뉴스 않았다. 그가 찾은 것은 이미 오래전에 말라비틀어진 붉은색의 흔적 들. 그러나 그것이 궁적산의 피라는 보장은 없었다. 신마뉴스 어쩌면 이미 짐승들이 궁적산의 시신을 훼손한 것일 수도 있었다. 그 신마뉴스 러나 단사유는 어쩌면 그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며 자신을 위로했다. 비록 그것이 거의 가능성이 없는 미약한 희망일지라도 단사유는 포기 신마뉴스 하지 않았다. 신마뉴스 ‘부디 살아만 있어다오. 어디에 있던
어떤 상황에 있건 간에 살아 만 있다면 반드시 찾을 테니까.’ 신마뉴스 단사유는 이를 악물었다. 신마뉴스 궁적산을 찾고
궁무애를 데려가기 위해 햇볕 한 점 들지 않는 암동 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힘을 얻었다. 신마뉴스 그가 자신을 바라보았다. 여인의 섬섬옥수처럼 티 하나 없이 매끄러 운 손. 신마뉴스 마수(魔手)라고 불리던 스승의 손 못지않은 손이었다. 이제는 자신의 손 역시 마수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신마뉴스 그때 표사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신마뉴스 “시신이다.” “저기에도 시신이 있다.” 신마뉴스 단사유는 팔베개를 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표사들이 가리키 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신마뉴스 길가에 많은 시신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한바탕 격렬한 전투가 있 신마뉴스 었던 듯 이십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시신이 흙먼지 속에 뒹굴고 있 었고
까마귀들이 시신 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신마뉴스 사방에 피가 흩어져 있고
바닥이 어지러운 것으로 봐서 매우 격렬한 전투가 있었던 듯 했다. 신마뉴스 단사유를 비롯해 철마표국의 사람들이 시신들 주위로 몰려들었다. 신마뉴스 “전혀 보지 못하던 이들인데 무슨 표식이 있을지도 모르니 살펴보도 록······.” 신마뉴스 “알겠습니다.” 신마뉴스 막고여의 명령에 표두 좌문기가 시체들 품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는 시체들의 몸에서 나온 물건들을 살펴본 후 입을 열었다. 신마뉴스 “이쪽 몇몇 시체는 모용세가의 무인들 같습니다. 그들의 품속에 모 용세가를 뜻하는 표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신들은 아무래도 신마뉴스 낭인들 같습니다.” 신마뉴스 “낭인들?” “네! 낭인들이 확실합니다. 아무래도 대력보가 낭인들을 끌어들인 신마뉴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모용세가의 무인들과 대력보가 고용한 낭인들이 이곳에서 신마뉴스 싸움을 벌였다는 말이군.” 신마뉴스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부터 전장의 기운이 느껴졌다. 아직 심양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싸 신마뉴스 움이 벌어지고 있다면 철마표국의 행렬 역시 무사를 장담할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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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의 별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찌 제가 감히......" 신마뉴스 "그럼 다시 묻겠다. 북해의 별이 저분과 닮았더냐? 얼마나 닮았더냐?" "판에 박은 듯합니다." 신마뉴스 냉소천은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주 공자가 북해의 별일 수는 없다. 주 공자는 재주는 뛰어 나지만 게으름뱅이에 돈을 밝히는 사람이다. 더구나 그가 뿌 신마뉴스 렸다고 알려진 돈은 아버지가 준 것보다 훨씬 많다. 절대로 북해의 별일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얼굴을 가진 자가 흔할까?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도 어렵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신마뉴스 일행은 다들 당황하고 있었다. 냉소미나 송화정마저도 이 엄청난 소리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신마뉴스 북해의 별은 북해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 물이다. 그 명성은 장사를 위해서 무림 정보에 밝아야 하는 주진한이나 진무경은 아주 잘 아고 있다. 하지만 당소소는 들 신마뉴스 어본 적이 없다. 바로 그때 진무경이 말을 타고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 그 신마뉴스 는 분위기가 이상함을 보고 질문했다. "사모님
무슨 일이 있습니까?" 당소소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마뉴스 "글쎄다. 내 아들 이야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 고. 북해의 별이라는 자 이야기를 하나 본데 그자가 내 아들 과 많이 닮았나 보다." 신마뉴스 진무경이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와하하하! 그 유명한 북해의 별이 유성이와 닮아요? 이거 신마뉴스 유성이에게 큰 영광인데요?" "유명한 자야?" 신마뉴스 "북해에서는 절대적인 신망을 얻고 있는 사람이지요. 빙궁 주가 바로 그라는 소문도 있지만 밝혀진 것은 없어요. 어쨌든 유성이로서는 북해의 별과 닮았다는 걸 영광으로 알아야 할 신마뉴스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무경아
나는 아직 잘 실감이 안 나는구나." 신마뉴스 "현재 세상에는 크게 존경받는 사람이 네 명 나타났습니다. 모두 최근에 나타난 사람들로 자기 출신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북해의 별
남만의 왕
남해의 신마뉴스 해신
그리고 우리 중원의 노새성자가 그들이지요. 북해의 별 은 그 넷 중의 하나입니다." 신마뉴스 진무경의 설명을 들은 당소소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 덕였다. "어머
나도 노새성자 이야기는 알아. 노새성자와 비슷한 신마뉴스 수준이야? 북해의 별이란 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더 있었다. 이번에는 북해의 다른 신 신마뉴스 입 무사가 진무경에게 후다닥 달려들며 외쳤다. "이
이보시오. 이 말이 어디서 났소?" 진무경이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신마뉴스 "이거? 유성이가 가져온 건데?" 그 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신마뉴스 "으악! 그럴 수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냉소천이 급히 다가오며 물었다. "너는 또 왜 그러느냐?" 신마뉴스 그 신입 무사는 말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말은 북해의 별께서 타시던 말입니다!" "무엇이? 네가 그걸 어떻게 안다는 말이냐?" 신마뉴스 그 신입 무사도 손을 떨었다. "제 고향이 북해의 별께서 마지막으로 들르신 마을입니다. 신마뉴스 비록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이 말은 명확하게 기억합니다. 제 가 직접 먹이를 먹여주기까지 한 말이니까요. 말 머리의 이 반점. 다리의 이 얼룩. 모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말은 북해 신마뉴스 의 별께서 타시던 바로 그 말입니다!" 증거가 두 개나 나왔다. 하나라면 우연의 일치라고 하고 넘 신마뉴스 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둘이 되면 무시할 수 없다. 냉소 천은 이제 더 이상 의심할 수 없었다. 그가 털썩 주저앉았다. "북해의 별이 주 공자였다니... 이럴 수가......" 신마뉴스 이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베일 에 가려져 있던 북해의 별에 대한 것이 드디어 밝혀졌다. 신마뉴스 북해의 별이란 이름의 값어치를 알고 있는 진무경의 얼굴 이 핼쑥해졌다. "엑! 그런 게으름뱅이가 북해의 별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 신마뉴스 리를 하고 있... 는 건 아닌가 보네?" 사람들이 매섭게 쏘아보자 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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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이 순간 조신량의 기개는 실로 굉장했다. 진정한 무인의 모습이다. 신마뉴스 이에 성혈교 사도 역시 진심으로 싸울 마음을 품었는지
전율스런 살기를 뿜어내기 시작한다. 촤라라라. 신마뉴스 쇠사슬 소리를 끌며 움직이는 강도장. 이지를 상실했다지만
제 정신이었을 때의 본능이 아직 남아있기는 한 것인지. 신마뉴스 이런 싸움에는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을 감지한 모양이다. 강도장의 발길이 돌려지고
다른 희생자를 찾아 몸을 날린다. 신마뉴스 그런 강도장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성혈교와 숭무련의 두 사람. 시작되는 강렬한 싸움이 마침내 맹렬한 기운을 퍼뜨렸다. 신마뉴스 쩌정! 파삭! 신마뉴스 석가장 무인들의 한 가운데서 홀로 신위를 발하고 있는 청풍이다. 손진덕의 무공이 있고
그것을 보조하는 다른 석가장 무인이 있지만
청풍은 난공불락의 무위를 보이면서 땅을 누빈다. 신마뉴스 계속되는 싸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 터. 신마뉴스 하지만 청풍의 신형은 더욱 빨라지는 것 같다. 호보와 용보를 전환하는 기법이 능숙해지고
공격과 방어를 연계하는 흐름이 더욱 세련되어 지고 있었다. 신마뉴스 퀴융! 몸을 낮추고 금강호보. 신마뉴스 강한 진각음이 없는 데도
나아가는 검격은 강맹하기만 하다. 감히 받아내지 못하는 석가장 무인을 뒤로 물리고는 몸을 휘돌려 손진덕의 단봉을 튕겨냈다. 파아아. 신마뉴스 점점 능숙해진다. 실전을 또 하나의 수련처럼. 신마뉴스 놀라운 습득속도
이제는 그야말로 천재(天才)소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재능
그리고 거기에 더해 확대되고 있는 무재(武才)가 비로소 그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신마뉴스 스가각! 청풍의 검이 석가장 무인 한 명의 가슴을 훑어냈다. 신마뉴스 핏줄기를 내뿜으며 쓰러지는 그를 타 넘고는 용보를 전개하며 검격의 전개 반경을 확보했다. 그 다음은 반격. 공격 경로를 확인하며 하나 하나 공격을 차단하고
허점을 만들어 나갔다. 훌륭한 전개다
상승 경지를 넘보는 검도(劍道)였다. 신마뉴스 텅! 쩌정! 또 하나 단봉을 쳐 냈다. 신마뉴스 물러나 튕겨 나가는 무인 하나. 금세 그 자리를 메우며 달려드는 석가장 무인이 있다. 신마뉴스 청풍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손진덕과 석가장 무인들의 공격들도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 신마뉴스 석가장 무인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청풍을 핍박하던 손진덕이 두 눈에 기광을 번뜩였다. 어떤 노림수가 있는 것인가. 신마뉴스 “챠압!” 손진덕의 기합성이 우렁차게 터져 나왔다. 신마뉴스 쇄도하는 적색의 단봉이다. 측면에서 들어오는 다른 무인의 공격을 비껴내고
몸을 휘돌리며 강하게 검을 내쳤다. 신마뉴스 쩌어어어어엉! 부딪치는 순간이다. 신마뉴스 좋은 것을 알았다는 기색. 손진덕의 얼굴의 회심의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신마뉴스 “검에 부딪쳐!” 재빠르게 명령을 발하는 손진덕이다. 신마뉴스 무슨 소리인가. 달려드는 석가장 무인들. 신마뉴스 청풍이 그 뜻을 알아차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어지는 맹공(猛攻). 신마뉴스 청풍의 안색이 미미하게 굳어졌다. 차창! 차차창!! 신마뉴스 병장기의 충돌을 유도한다. 그것도 거세게. 검날이 상하고 있다. 신마뉴스 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마저 가버렸다. 손진덕의 적단봉(赤短棒)과 정면으로 충돌했을 때부터 잠재해 있던 균열이었다. ‘실수!’ 신마뉴스 실수다. 단단한 철봉과 이렇게나 많이 마주쳤다는 것은 그야말로 큰 실수였다. 신마뉴스 신검 백호검. 절대로 상하지 않는 신병이기에 익숙해져서 그렇다. 저잣거리의 대장간에서 산 청강장검인 다음에야
쓰다보면 부서지고
깨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이다. 신마뉴스 쩌정! 째애앵! 마침내. 신마뉴스 한 번 더 달려드는 손진덕의 일격에 검날이 결국 반 토막 나고 말았다. 무공이 강해지고 지력이 상승해 있을지라도 사람인 이상 빈틈이 있을 수밖에 없다. 병장기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
빈틈 중에서도 치명적인